[월드줌인] 어린이 등뼈로 만든 핸드백이라니…
인도네시아의 한 패션 디자이너가 '어린이 등뼈'를 손잡이로 활용한 핸드백을 만들어 윤리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핸드백은 디자이너 아널드 푸트라(Arndold Putra)가 지난 2016년 제작한 것으로,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방 사진과 함께 '악어의 혀로 만든 핸드백, 손잡이는 골다공증을 앓은 어린이의 등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핸드백은 영국 가방 판매사이트에서 5천 달러, 우리 돈 약 60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골다공증을 앓은 어린이 등뼈를 활용한 핸드백은 당시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온라인상에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불붙었는데요,
네티즌은 '왜 사람의 뼈로 가방을 만들었나', '끔찍하다', '사람의 뼈를 어떻게 구했나'며 비판과 항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디자이너는 "핸드백에 사용한 등뼈는 캐나다에서 서류를 갖춰 공급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캐나다에서는 사람의 뼈를 구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가 세계 각지 원주민들과 자주 만나왔다는 점을 들어 원주민에게 물건을 주고 유골 등으로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Arndold Putra 인스타그램]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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